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 尹 "우리기업 진출 활성화 희망"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 尹 "우리기업 진출 활성화 희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9.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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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티누부 대통령 참석 초청도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에서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에서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 뉴델리에서 볼라 아흐메드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나이지리아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티누부 대통령의 올해 5월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올해 7월부터 서아프리카국가경제공동체(ECOWAS) 의장인 티누부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관계 발전에도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은 "성, 대우 등 우리나라 유수 기업들이 양국 경제 협력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 진출 활성화와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티누부 대통령은 지난 5월 윤 대통령이 취임식 경축특사단을 나이지리아에 파견해 축하 인사를 전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나이지리아에 진출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 간 경제, 개발, 기술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내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티누부 대통령의 참석을 초청했다. 

티누부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아프리카 외교 강화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환영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나이지리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내 우리 기업 최대 해외 건설 수주국가이고, 한-나이지리아 교역이 한-아프리카 전체 교역의 13%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년 10월 방한한 부하리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올해 5월 취임한 티누부 대통령과 처음 개최된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