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내년도 재정운용 기조 ‘건전’ 유지
창원, 내년도 재정운용 기조 ‘건전’ 유지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3.09.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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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예산안 강력한 세출구조조정 예고

경남 창원특례시는 최근 세수 감소 여파로 지방재정 운용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내년도 재정운용 기조를 건전재정으로 유지하고 2024년 예산안에 대해 강력한 세출구조조정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하종목 제1부시장 주재로 실·국·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재정전략회의를 열어 시 재정여건 상황을 공유하고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논의했다.

재정전략회의는 지난해 시가 재정진단을 위해 시행한 시 재정진단 및 건전성 방안 연구 용역 결과 전략적 재정운용이 미흡하다는 진단에 따라, 재정여건 분석을 통한 전략적이고 합리적인 재원배분을 위해 올해 첫 시행했다.

국세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 감소와 함께 지방소득세·지방소비세 저조로 지방세 수입도 증가폭이 미미할 것으로 예측돼 세입전망은 어두운 반면, 법정경비 등 의무지출 분야 예산 요구는 더 늘어나 내년도 창원시 재정여건은 세입과 세출의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경제·사회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재정운용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사회구조적 문제 대응을 위한 재정투자 등 ‘해야 할 일에 대한 전략적 재정지원’은 중단없이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례없는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부서별 의무 감축 비율 설정과 자체 세출 절감방안을 마련하는 등 과잉투자를 개선해 재정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정부 재정 기조에 맞춰 지방보조사업 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종목 제1부시장은 “세출구조조정은 예산부서뿐만 아니라 우리시 모든 부서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운용으로 시민의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