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기자 등 8명 고발
與,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기자 등 8명 고발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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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김기현, 이재명 배후설 제기… "선거공작 이익 본 자가 범인"
국민의힘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과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특위 위원장 등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하기에 앞서 고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과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특위 위원장 등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하기에 앞서 고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7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 등 8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두현 의원과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장겸 전 MBC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 씨와 신 전 위원장, 뉴스타파·MBC·전 JTBC 소속 기자 6명을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특위는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반론 보도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보도와 관련해 기자 여섯 명도 고발했다"며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해 퍼 나르는 것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은 1선 기자들을 고발했는데 명단을 파악하는 대로 간부 기자들도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나아가 이번 허위 인터뷰 의혹의 배후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있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부산 동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만배 커피 수사 조작 게이트' 역시 개인적 작품일리가 없다"며 "김씨는 (당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의 무죄가 3개월이면 해결된다고 큰 소리 쳤다는데, 그렇게 한 데는 확실히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이 대표는 뉴스타파에서 허위 인터뷰가 나오자마자 다른 언론사보다 30분 먼저 자신의 SNS에 올렸는데, 이것은 미리 알고 기다렸다가 올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다"며 "선거공작 게이트로 이익을 보게 되는 자가 주범이라는 결론이 상식일 것이다. 이 대표 스스로도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선거 공작으로 이익 본 자가 범인이라는 이야기 아니냐"고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