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대신 '쌀 식빵'…협력재단·NS홈쇼핑, 가루쌀 알리기 나서
밀가루 대신 '쌀 식빵'…협력재단·NS홈쇼핑, 가루쌀 알리기 나서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9.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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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인식 개선 위한 '홍보존', '라면 요리 경연', '컨퍼런스' 운영
NS 푸드페스타에서 운영될 가루쌀 홍보존 시안(초안). [사진=협력재단]
NS 푸드페스타에서 운영될 가루쌀 홍보존 시안(초안). [사진=협력재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오는 15~16일 NS홈쇼핑,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NS푸드페스타'를 통해 가루쌀 알리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NS푸드페스타는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가루쌀은 밀과 비슷하게 건식 제분이 가능해 가공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재배 기간이 짧아 이모작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경제성 높은 새로운 품종이다. 

밀가루처럼 가루를 내어 활용하지만 식감이 더 좋고 소화가 더 잘 된다. 밀가루 중심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줄어드는 쌀 소비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안보 강화에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략 작물이다.

NS푸드페스타는 NS홈쇼핑이 협력재단에 출연한 농어촌상생기금을 활용해 개최된다. 축제를 통해 가루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중앙에는 '가루쌀 식품' 홍보존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가루쌀의 생산, 가공 과정을 소개한다. 빵, 과자, 면, 맥주 등 가루쌀로 만든 제품을 눈으로 보고 직접 시식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15일에는 개막식 사전 이벤트로 '가루쌀 라면 요리왕' 경연이 펼쳐진다. 행사가 열리는 익산시에서 재배한 가루쌀로 만든 라면에 지역 조리학과 학생들의 아이디어 레시피를 더한 부대행사다. 소규모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16일 오전에는 농식품부 가루쌀산업육성반장이 '가루쌀로 도약하는 식품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푸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컨퍼런스를 통해 가루쌀의 가치를 조리 및 식품업계 관계자에게 알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성연 NS홈쇼핑 홍보팀장은 "올해 NS푸드페스타는 아직 생소한 가루쌀을 제대로 알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루쌀 홍보를 통해 농수축산업과 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NS푸드페스타의 사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협력재단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장은 "한국은 곡물의 77%가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세계 7위의 곡물 수입국으로 밀 자급률은 0.5%에 불과하다"며 "이번 행사가 가루쌀 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돼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식량안보 확보에 기여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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