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배꼽축제 성료… 이틀 만에 5만4000명 방문 '호평'
양구 배꼽축제 성료… 이틀 만에 5만4000명 방문 '호평'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3.09.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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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구군)
(사진=양구군)

1~3일 열린 ‘2023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일 강원 양구군에 따르면 이번 배꼽축제에 첫째 날 1만9152명, 둘째 날 3만5329명이 방문하는 등 이틀 동안에만 총 5만4481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47명(첫째 날 1만679명, 둘째 날 2만9368명)이 다녀간 것과 비교해서 인원수는 1만4434명, 약 36%가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3일간의 누적 방문객 4만8223명과 비교해보아도 훨씬 앞선 수치다.

‘오감이 즐거운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100×五樂(오락) FESTA’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 이벤트, 홍보 및 전시, 판매 및 먹거리 등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지면서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기간동안 축제장 일원에서는 퀸즈 마칭밴드,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 타악 퍼포먼스 그룹 잼스틱의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되면서 축제 분위기를 가득 채우며 방문객의 흥을 돋웠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고래놀이터 일원에는 종이접기 등으로 낚시터 만들기 체험과 대기압의 원리를 이용한 문어 모양의 물총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했고, 시간대별로 마술 공연과 비눗방울 퍼포먼스 공연을 통해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공연에 빠져드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상시 이벤트존으로 국민체육센터 앞에서 배꼽을 잡아라(숫자와 사칙 연산으로 100 만들기), 배꼽을 넣어라(공, 원반 등을 던져 구멍에 넣기), 배에 힘을 줘라(자전거 스텝퍼 게임), 배꼽을 빼라(배꼽이 적힌 블록을 빼기) 등 이벤트를 진행해 배꼽축제의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축제장 일원에 마련된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후 스티커를 모아 기념품을 받는 이벤트, 스마트폰을 활용한 증강현실 게임을 통해 오락 구슬 모으기 이벤트, 개인 SNS에 축제 관련 글을 게시하고 기념품을 받는 이벤트도 진행해 방문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무대 공연으로는, 첫째 날 나상도, 김수찬, 진혜진, 요요미, 박혜신, 박현빈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튿날에는 육중완밴드, 경서예지, 포지션이 출연하는 배꼽 콘서트까지 진행하여 가수들의 열정과 관객들의 호응으로 무대의 열기가 가득 채워졌다.

 찾아가는 영화관을 마련해 변사 영화를 상영하고, 이튿날에는 양구 관내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공연과 어린이 뮤지컬인 가방 들어주는 아이 공연, 국악 공연, 마지막 날에는 프로레슬링 공연과 팝페라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면서 매 공연마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빛의 터널 앞 캠핑 데크에는 글램핑존을 마련해 축제를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더위를 피해 휴식하는 공간을 제공해 또 다른 재미와 힐링을 선사했다.

향토음식점과 먹거리 부스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로 축제의 맛을 더했고, 농특산물 홍보부스에서는 무료 시식 코너도 마련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소상공인과 농가에 활력을 가져왔다.

특히 군은 이번 배꼽축제에서 트래쉬버스터즈와 함께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추진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축제장 내 향토음식점과 먹거리 부스에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고 사용 후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지금까지 방문객들이 줄인 일회용품 개수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재미를 느끼면서도 재사용 문화 만들기에 앞장섰다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 배꼽축제를 즐기기 위해 양구를 찾아주신 관광객과 군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라며 “양구 배꼽축제가 모든분들에게 특별한 축제로 기억되길 바라며, 내년 배꼽축제는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준비해 더욱더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