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3% ...민주당 27% '역대 최저치'
尹 지지율 33% ...민주당 27% '역대 최저치'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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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에 수산물 걱정된다 '75%'...방류 전 조사보다 3%p 줄어
(자료제공=한국갤럽)
(자료제공=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8월 다섯째주 지지율이 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초중반 박스권에서 8주 연속 머무른 수치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같은 기간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2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3%로 나타났다. 전주대비 1%p 내려간 것이다.

긍정평가를 한 이유론 '외교'가 19%로 가장 많았고 '전 정권 극복·잘못 바로잡음', '국방·안보',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4%), '변화·쇄신', '부정부패·비리 척결'(이상 3%) 순이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59%로 전주대비 2%p 상승했다. 부정평가 이유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21%로 가장 높게 나왔고 '외교'(11%),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일본 관계'(4%), '통합·협치 부족'(3%)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두 달째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이라며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집중 호우) 재난 대응',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고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언급이 급증하고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논란 등의 영향으로 이념 갈라치기에 대한 언급도 함께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해양·수산물 오염에 대해서는 75%가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방류 여부 확정 전인 지난 6월 27∼29일에 실시한 조사에서 78%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오히려 3%p 감소한 것이다.

세간에 알려진 후쿠시마 방류의 위험성에 관해 35%는 '과장됐다'고 응답했고 5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60%는 '수산물 먹기가 꺼려진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7%는 '꺼려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27%를 기록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1위를 기록한 국민의힘 지지도는 34%로 직전 조사와 같았지만 민주당 지지도는 5%p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자산 투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 처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4.7%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