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농축수산물 공급 확대…소상공인·中企 43조 지원
추석 성수품·농축수산물 공급 확대…소상공인·中企 43조 지원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8.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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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10월 2일 '임시공휴일'
연내 10만7000호 공급, 입주 개선…국내관광 활성화 추진
한은과 기재부 등 외환당국은 13일 국민연금과 3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왑 거래를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정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성수품 가격을 낮추고 농축수산물 할인을 도모한다. 또 숙박쿠폰을 확대하고 방한 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역대 최대인 43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우선 기재부는 명절 수요에 대응해 성수품과 주요 농축수산물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농산물은 계절적 불안요인이 있는 채소류(배추, 무 등)와 최근 가격이 상승한 과일류(사과, 배, 파인애플, 망고 등)를 중심으로 비축·계약재배 물량 공급과 수입을 확대한다. 

또 축산물은 추석 전 △돼지고기 할당관세 1만5000톤(t) △닭고기 할당관세 3만톤을 최대한 신속히 도입할 계획이다. 수산물은 △고등어 467톤 △명태 8000톤 △오징어 2000톤 등 정부 비축을 방출할 예정이다.

또 기재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해 이용 편의성을 대폭 제고한다.

농산물은 정부의 할인지원과 마트·농협 자체 할인으로 배추나 무, 사과 등을 30~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축산물은 한우‧돼지고기 등 자조금과 대형마트 자체 할인을 연계해 20~50% 할인이 지원된다. 

수산물도 주요 성수품은 최대 60% 할인한다. 전통시장 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활용 시 1인당 한도·할인율도 우대된다.

아울러 기재부는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행을 170억원 확대한다. 

모바일 상품권(제로페이) 발행 주기와 금액은 월 1회 35억원(첫 째주 화요일)에서 월 최대 80억원(매주 목요일 20억원)으로 확대된다.

기재부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기재부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43조원 규모의 신규자금(대출·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추석 명절 전후 외상매출채권 총 3조60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중소기업의 외상판매 위험을 보완할 예정이다.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 등 대상은 고용·산재보험료를 납부 유예(10~12월분)해 사업장 부담을 완화한다. 소상공인은 전기요금(6~9월)과 가스요금(10~3월)을 최대 6개월(가스 4개월) 분할납부 지원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을 경감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연말까지 6만8000호(9월 중 9000호) 입주자를 모집하고 올해 중 10만7000호 신규 공급과 주택품질·입주조건 등도 개선한다.

국내관광 활성화도 추진된다. 기재부는 국민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추석 계기 고향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을 개방하고 KTX・SRT 역귀성(30~40%)・가족 동반석은 할인한다. 

또 추석연휴를 포함해 하반기 숙박쿠폰 60만장 등을 지원(기존 계획 대비 2배 확대)한다.

기재부는 9~12월 할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 분위기를 진작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와 코세페 행사 기간에는 무이자할부(업종별·카드사별 최대 6개월)와 제휴할인·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재부는 고효율 기기 확산 등 통해 실질적 에너지 절약도 유도할 계획이다.

다자녀·출산가구는 고효율 가전구매 환급 재원 보강을 위해 최대 3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노후 냉난방기 교체는 300억원, 냉장고 문달기는 100억원이 지원된다. 

이 밖에도 기재부는 코로나19 일상회복 2단계 조치에 따라 명절 연휴 방역체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기관 등)은 감시·관리를 지속하고 면회객은 사전 음성 확인 권고, 입소자는 선제검사 등 현재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