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中 갈등 봉합 기대감 속 반도체 등 강세…나스닥 0.84%↑
[뉴욕증시] 美·中 갈등 봉합 기대감 속 반도체 등 강세…나스닥 0.84%↑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8.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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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봉합 기대감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3.08포인트(p, 0.62%) 상승한 3만455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60p(0.63%) 오른 4433.31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114.48p(0.84%) 뛴 1만3705.13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중국 상무장관 회담 이후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입돼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 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통해 양국은 수출 통제 시행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무역 문제를 다룰 새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데 입을 맞췄다.

특히 러몬도 장관은 미국 반도체 제조사 인텔과 마이크론에 대한 조치를 포함해 미국 내 다양한 우려를 왕 상무부장에게 전달하고 중국이 이달부터 수출 통제를 시작한 갈륨, 게르마늄 등 광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는 반도체 업종 등으로 유입됐다.

갈등 봉합 수혜가 예상되는 마이크론과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각 2.50%, 1.78% 올랐다. 또 중국 내 매출이 높은 스타벅스 주가도 1.63% 상승했다.

아울러 중국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 조치가 발표되면서 △알리바바(2.69%) △샤오펑(5.31%) 등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상무장관 회담에 따른 양국 갈등 봉합 기대 속에 일부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