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당국자 매파 발언·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나스닥 1.87%↓
[뉴욕증시] 美 연준 당국자 매파 발언·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나스닥 1.87%↓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8.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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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연준 당국자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차익 매물 출회가 맞물리며 1%대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56포인트(p, 1.08%) 하락한 3만409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9.70p(1.35%) 내린 4376.31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257.06p(1.87%) 밀린 1만3463.97에 장을 종료했다.

연준 당국자 매파 발언 영향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이 하락 장을 부추겼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지속 가능한 하향 궤도에 올려놓을 만큼 아직 둔화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가 할 일이 더 많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그간 금리 인상은 충분한 조치를 취한 것 같아 올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며 “다만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둔화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이르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매파 발언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금리는 상승 폭을 키우며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됐다.

엔비디아는 전날 실적 발표에 이어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 영향에 0.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영향으로 △C3.AI(-11.56%) △슈퍼마이크로(-5.44%) △팔란티어(-7.58%) △유아이패스(-4.94%) △마이크로소프트(MS, -2.15%) △알파벳(-2.09%) △오라클(-4.18%) △AMD(-6.97%) 등이 크게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파월 의장 연설을 하루 앞두고 당국자의 매파 발언 영향으로 달러 강세, 금리 상승이 진행돼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