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캠프 데이비드서 핵전쟁 도발 구체화"… 한미연합연습 비난
北 "캠프 데이비드서 핵전쟁 도발 구체화"… 한미연합연습 비난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8.2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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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이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했다고 비난했다.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이를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북측의 주장이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사는 이날 '우리 공화국 무력은 자비를 모른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 사상 초유의 열핵대전이 각일각 현실로 다가들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연습에 미국의 핵전략 자산도 올 것이라며 "지난 조선전쟁(6·25전쟁) 시기 '유엔군' 간판 밑에 참전했던 전범국들까지 참가하는 것으로, 그 침략적 성격은 한층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8일 미·일·괴뢰 우두머리들이 워싱턴 주변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모여앉아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계획화·공식구체화했다"면서 "화한 이후 합의 문서들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 실행을 위한 연습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연습에서 캠프 데이비드 모의시 조작된 합의사항들이 추가로 실행된다면 조선반도에서의 열핵대전 발발 가능성은 보다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미국은 21일 UFS에 돌입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