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는 치솟는 물가를 의식해 외식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20대의 감소 폭은 두드러졌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카드 이용자의 외식업종 건당 이용 금액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2분기 이용 금액은 96.2로 3.8% 줄었다.

전 연령대에서 1분기 대비 2분기 외식 이용 금액은 줄어들었지만 감소율이 가장 큰 것은 20대로 집계됐다.

실제 외식 건당 이용 금액은 △20대(93.4) △40대(96.1) △30대(96.5) △50대(96.6) △60대(98.5) △70대 이상(98.8)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많이 줄였다.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자 저렴한 외식 장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이와 함께 어울려 먹는 외식보다 개인화된 외식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체 외식 인당 이용 금액 자체는 2분기 104.4로 1분기보다 4.4% 늘어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던 온라인 쇼핑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온라인쇼핑 인당 이용 금액은 1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다만 2분기 건당 이용 금액은 전 분기보다 2.4% 줄었고 전년 동기보다는 1.9% 늘었다.

특히 20대의 2분기 온라인 쇼핑 이용 금액은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1분기 대비 감소(-0.2%)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온라인쇼핑 건당 이용 금액은 1분기 대비 3.1% 줄었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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