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 그룹사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여부에 대한 결론을 미뤘다.

삼성준법위는 16일 “회의에서 관계사의 한국경제인협회 참여 관련해 위원들 간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지만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8월18일 오전 회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경련이 새로운 간판으로 낙점한 명칭이다. 전경련은 이달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한국경제연구소’를 흡수하고 새 이름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기존 한경연 회원사인 삼성계열사들도 전경련에 재가입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전경련이 한경연을 흡수하면서 소속 회원사도 넘겨받는 방식이다.

삼성 계열사 중 한경연 회원사들은 이 같은 재가입이 타당한지 확인 차 삼성준위에 판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을 포함한 4대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직후 전경련에서 탈퇴했지만 한경연엔 아직 소속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당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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