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사면·복권 김태우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겠다"
'광복절 특사' 사면·복권 김태우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8.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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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역할 가리지 않겠다… 정치적 기소" 
김태우 강서구청장.(사진=연합뉴스)
김태우 강서구청장 (사진=연합뉴스)

14일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어떤 방식이든,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면을 결정해 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처음 고발하고, 4년 8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온전히 명예를 되찾았다.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익신고자'인 나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었다"며 "무도한 문재인 정권은 나를 물 흐리는 '미꾸라지'로 취급했고, 겁박과 조롱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구청장은 "하지만 저들의 권력으로도 진실을 감추지 못했다"며 "내 공익신고로 문재인 정권의 부패 정치인과 공무원이 드러났고, 권력을 이용해 내 편의 잘못은 무마하고 상대편의 약점을 캐는 잘못된 관행도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사면으로써 억울한 누명은 벗겨졌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는 정의로운 국민 여러분께서 정치보복을 자행한 '김명수 사법부'를 심판할 때다"고 몰아세웠다.

아울러 "만약 당과 국민이 허락해 주신다면, 내게 남은 시간을 다시 강서구에서 더욱 의미 있게 쓰고 싶다"면서 "국민이 주신 기회를 국민에게 봉사하며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