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누적 89명…피해 규모 8조원 육박
'하와이 산불 사망자' 누적 89명…피해 규모 8조원 육박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8.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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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지사 "사망자 계속 늘어…대비 필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 사망자 수가 12일(현지시간) 현재 89명으로 늘었다.

AP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미국에서 발생한 100여 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이 닷새째로 접어든 현재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89명으로 집계됐다"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비가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하와이 마우이섬 인근 웨스트 마우이 등에서 파손된 주택 수는 2200채에 달하며 이와 함께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 규모 또한 60억 달러(한화 약 7조9900억원)에 육박한다. 

하와이 당국은 수색대 및 탐지견을 긴급 투입해 라하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사체 수습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2018년 발생한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산불로 인한 사망자 85명이 최악의 산불로 기록돼 있다.

이 산불 보다 앞서 1918년엔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택 수천채가 전소되고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12일(현지시간) 기준,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 수가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산불 보다 늘어나면서 100여 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