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버섯종균분양센터, 새로운 ‘동충하초’ 배양 생산
장흥군 버섯종균분양센터, 새로운 ‘동충하초’ 배양 생산
  • 박창현 기자
  • 승인 2023.08.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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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흥군)
(사진=장흥군)

전남 장흥군 버섯종균분양센터가 새로운 ‘동충하초’를 배양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버섯종균분양센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작목인 버섯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설립됐다. 

군은 청년들이 찾아오는 장흥을 만들기 위한 지원을 다양한 분야에서 아끼지 않고 있는데, 그 가운데 차주훈 씨(37세)는 군에서 다양한 버섯을 재배하며 아버지 뒤를 이어 버섯종균분양센터를 운영 중이다. 

차주훈 씨와 농업기술센터의 인연은 2018년 청년사업가 양성 공모사업부터 시작돼 버섯산업 발전과 기반 확립에 큰 도움을 주며 시작됐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위탁해 운영되는 버섯종균분양센터에서는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 버섯종균 생산을 비롯한 다양한 버섯을 직접 재배·생산하고 있다.

운영을 전담하는 차대표의 전공 분야인 미생물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기능성 버섯 배양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드디어 현미와 다양한 단백질원에 포자 현탁액을 접종해 배양한 새로운 ‘동충하초’ 배양에 성공했다.

흔히 곤충에서 자란다고 알려진 동충하초는 기능성 지표물질인 코디세핀을 비롯한 여러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 항당뇨, 대사질환 개선,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약리 활성이 확인됐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동충하초’는 생산뿐만 아닌 판매에 있어서도전망이 매우 밝다. 버섯종균분양센터에서 생산되는 동충하초는 장흥군 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 위치한 데이앤바이오(대표 김승주)에서 1차 가공이 이뤄지며 그 산물은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로 납품되고 있다.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많은 버섯 재배농가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흥군 버섯산업의 발전을 위해 버섯종균분양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변화하는 시장마케팅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산업 발전에 앞서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장흥군 버섯 재배 농가에 이전해 동충하초가 다양한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되는 버섯 산업시장의 활성화와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 납품을 통해 장흥군 버섯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c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