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발전단가 인하 효과 입증
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발전단가 인하 효과 입증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8.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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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 결과 발표
산업부 로고.
산업부 로고.

올해 처음 실시한 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 경쟁으로 인한 발전단가 인하와 분산전원 설치 유도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기관인 전력거래소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6월 입찰물량을 공고해 43개사(73개 발전소)가 3878GWh(설비용량 518㎿)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5.97대 1을 기록했다.

전력거래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및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 의결을 거쳐 715GWh, 5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

산업부는 입찰결과 발전기술 간 경쟁으로 인해 발전단가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과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 대비 낙찰된 평균 입찰가격이 약 10% 정도 낮아졌다.

분산형 전원 설치 유도 효과도 확인됐다. 낙찰자의 발전설비 용량이 40㎿ 미만으로 전기사업법에 따른 분산형 전원 기준에 부합했고 전력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수도권 등 수요지 인근에 위치한 발전소가 선정됐다.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수소 입찰시장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분산형 발전 등 수소발전의 장점을 발휘하고 한국 산업·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입찰의 미비점을 보완해 8월말 하반기 입찰시장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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