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장관 "수출 지원 인프라 한층 더 강화할 것"
추경호 장관 "수출 지원 인프라 한층 더 강화할 것"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8.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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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물류 규제혁신 방안·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 등 논의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출 회복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역·품목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수출 지원 인프라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통해 "중국 리오프닝 효과의 지연 가능성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 장관을 비롯한 과기정통부·문체부·농식품부·산업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으며 △통관물류 규제혁신 방안 △지능형 홈 구축·확산 방안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 △부처별 수출‧투자 정책과제 이행실적·계획이 논의됐다.

추 장관은 "디지털 전환 등으로 물류산업의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통관 애로 해소를 통한 수출 확대와 우리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관물류 전 과정에 걸쳐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국내 보세창고 제도 적극 개선 △보세공장의 운영 과정에서 기업 자율성을 대폭 확대 및 진입장벽 낮춤 △인천·군산 통관물류센터 신규 구축 및 실시간 물류 이동데이터 활용해 화물관리 자동화 체계 구축 등이다.
 
추 장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홈의 보급과 확산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전·건설·AI 기업간 공동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체감도 높은 서비스 제공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

또 정부는 지능형 홈 구축과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보다 최대 3배 빠른 초고속 홈네트워크인 7세대 무선랜(Wifi 7)을 2024년 도입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능형 홈 기기와 공동주택 내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보안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국내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표준 인증 획득과 스마트 기기 중소 제조기업의 기술개발을 활성화하고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아마존 등 글로벌 지능형 홈 플랫폼기업 간 협력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추 장관은 "최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비 등 양육부담도 큰 상황"이라며 "연관산업을 적극 육성해 맞춤형 제품·서비스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부는 △펫푸드 △펫서비스 △펫테크 △펫헬스케어 등 4대 주력분야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주 진료받는 항목 100여개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올해 10월부터 면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창업과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가면서 범부처 수출지원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관련 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