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수요 공략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수요 공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8.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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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절반 이상 차지…고물가에 가성비 상품 구색 강화
[이미지=각 사]
(윗줄부터 왼쪽방향으로) 홈플러스 사전예약 혜택을 알리는 모델들, 롯데마트 사전예약 포스터, 이마트 사전예약 포스터.[이미지=각 사]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추석을 50일가량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 수요를 공략한다. 물량을 대폭 확보하거나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대형마트 빅(Big)3는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추석 기준 절반을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실제 홈플러스의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60% 이상, 롯데마트의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약 55% 수준이다.

이마트는 고물가 속 기존 주력 상품 대비 저렴한 실속세트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선물세트 중심의 신상품들을 선보인다. 샤인머스캣 세트는 초저가 세트 상품으로 개발했으며 5만원 미만 물량을 확대했다. 축산 선물세트로 한우·양념육·돈육 등 가성비 세트 7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이마트는 맛집 컬래버레이션과 냉동갈비 세트 재해석 등 차별화 세트 상품 기획에 주력했다. 가공 선물세트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들로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 사전예약의 핵심 키워드는 고물가로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실속 세트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마트는 선물세트를 비롯해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올 추석 선물세터 사전예약 상품 수를 지난해 추석보다 약 35% 늘렸다. 가격대별로는 2~5만원대 중저가가 전체 상품 수의 약 40%를 차지했다. 엔데믹 선언 후 첫 명절로 선물과 함께 고향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을 예상해 대비한 것이다. 특히 축산과 주류에 집중했다. 주류의 경우 홈플러스 온라인 앱에서 주문 후 매장에서 지정일에 픽업하는 ’이지픽업‘을 적용해 간편 구매를 돕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중저가와 저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측된다”며 “홈플러스가 경쟁력 있게 준비한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사전예약을 통해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3년간의 명절 선물세트의 판매 데이터와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가성비·프리미엄·이색·친환경 등 각각의 특색이 잘 나타나는 선물세트 총 700여 품목을 내놓는다. 우선 고물가·경기침체에 맞춰 5만원 미만 과일세트와 10만원 미만 축산세트 등의 퓸목 수를 10%가량, 물량을 20%가량 각각 확대했다. 반대로 ‘마블나인 한우 세트’,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에디션 글렌그란트’ 등 프리미엄 수요에 맞춘 선물도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만큼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특색 있는 품목들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의 다양한 혜택이 소중한 분을 위한 선물세트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