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순살 아파트' 진상규명TF 꾸린다… "국조, 필요시 검토"
與, '순살 아파트' 진상규명TF 꾸린다… "국조, 필요시 검토"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8.02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F위원장 재선 김정재… 사실관계 규명 등
감사원 감사 진행 관측… 국조엔 신중한 태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 시공 관련해 당 차원에서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필요하다면 국정조사 추진을 검토할 방침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선 진상조사 규명을 위한 TF를 발족하겠다"며 "국정조사도 필요하다면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정조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합의도 필요하다"고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결과 사실관계 규명 등을 위해 TF를 먼저 출범키로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TF 위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이 맡는다.

윤 원내대표는 "사실 민생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되면 국정조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정조사는 상황에 따라 아예 진상규명 차원을 넘어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이제 정부가 전수조사를 하고 있고, 감사원 감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책 결정자의 책임에 인과관계가 인정되면 그 범위 안에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