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퍼스시에 가평돌로 만든 한국전 참전비 건립
호주 퍼스시에 가평돌로 만든 한국전 참전비 건립
  • 이상남 기자
  • 승인 2023.07.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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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캐나다·뉴질랜드에 이어 이달에만 3번째
가평군은 호주 퍼스시 킹스파크에 가평 석(石)으로 만든 한국전 가평전투승전비를 건립했다.(사진=가평군 제공)
가평군은 호주 퍼스시 킹스파크에 가평 석(石)으로 만든 한국전 가평전투승전비를 건립했다.(사진=가평군 제공)

호주 퍼스시 킹스파크에 가평석(石)으로 만든 한국전쟁 가평전투승전비가 건립됐다. 

이는 캐나다, 뉴질랜드에 이어 이달에만 벌써 3번째다.

가평군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최병길 부군수와 김완중 주 호주한국대사를 비롯해 마크 맥고웬 서호주 주수상, 빌몬로 및 이진길 퍼스한국참전비건립추진위원회 공동회장, 가평전투 참전용사 및 교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 가평 석 제막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참전비는 가평에서 공수된 돌이 사용됐다. 비석 높이는 220㎝, 폭 210㎝, 두께 60㎝로 무게가 6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5일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타카푸나 배리스포인트 코리아 가든에도 가평 돌이 세워졌다.

최 부군수는 제막식에서 “가평군은 호주에 7개의 가평 석을 지원해 한국전 참전비를 건립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가평 석 지원은 한국전에서 전사한 호주군의 희생을 기억하고 생존한 참전용사들에게 존경을 표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군은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가 한국과 호주, 가평군과 퍼스시, 서호주 동포들과 호주 국민, 그리고 호주군 참전용사와 한국의 재향군인회가 친선과 우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가평전투를 계기로 현재 생존해있는 한국전 가평전투 참전용사들은 가평을 명예의 땅, 기적의 땅으로 부르며 해외현지에서 참전비 건립시, 가평석 지원 요청은 필수가 되는 등 가평의 풀 한포기 작은 조약돌 하나에도 애정을 갖고 있다.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