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증권 주가 폭락사태 연루 의혹 키움증권 압수수색
검찰, SG증권 주가 폭락사태 연루 의혹 키움증권 압수수색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7.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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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데이타, 김 전 회장 지분 매각 후 하한가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검찰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키움증권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금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키움증권 본사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서 주가 급락 당시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20일 시간 외 매매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총 605억4000만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에 다우데이타 주가는 김 회장이 지분을 매각한 뒤인 4월24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떨어졌다.

이를 두고 김 전 회장이 SG발 폭락 사태 직전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라덕연씨는 4월28일 방송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가폭락 사태로 이익을 본 사람으로 김 회장을 지목하고 민사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김 회장은 5월4일 키움증권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또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매각 대금은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주가 급락 사태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씨를 비롯한 측근은 자본시장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수, 매도가를 미리 설정하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았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