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FOMC 앞두고 4거래일째 상승…WTI 1.13%↑
[국제유가] FOMC 앞두고 4거래일째 상승…WTI 1.1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7.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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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09% 높은 배럴당 83.64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4거래일째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9달러(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4월19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0달러(1.09%) 높은 배럴당 83.6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 역시 4월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25~26일 열리는 연준의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추세에 따라 이번 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함께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대비 0.2%p 상향한 3%로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2%p 올린 1.8%로 각각 제시했다.

중국이 올해 하반기 경제운영 방침을 결정하면서 소비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에 반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힘든 경제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내수 부양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