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민주, 풍수지리마저 내로남불"
박대출 "민주, 풍수지리마저 내로남불"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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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부 新행정수도 때도 풍수지리 전문가 자문 구해"
"尹정부에 얼토당토 않은 억지 프레임 씌우며 가짜뉴스 양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윤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윤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25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 풍수지리 전문가가 개입했다며 맹공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풍수지리마저 내로남불이냐. 내가 하면 전통 지리학이고, 남이 하면 무속이냐"고 비꼬았다.

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풍수지리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노무현 정부 때 세종시 선정했던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해 대통령 관저 이전에 역술인이 개입했다고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더니 가짜뉴스로 드러나자 입장을 바꿔서 풍수 전문가가 조선시대 궁궐 터 정하듯 관저를 정했다며 비난했다"며 "묻지마 의혹도 모자라서 묻지마 생트집했다가 또 다시 제 발등 찍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당시 추진했던 신(新)행정수도 이전 과정에도 풍수지리 전문가들이 참석했던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신행정수도 입지 평가 항목에 삶의 터전으로서 자연 조건으로 배산임수가 들어가 있기도 한다. 배산임수, 이것은 풍수지리학 기본 중의 기본으로 치는 요소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그 신행정수도 추진위 공동위원장이 당시 이해찬 국무총리였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하는 일에 얼토당토않은 억지 프레임을 씌우며 가짜뉴스 양산하지 말고 트집 잡기 전에 제발 공부 좀 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