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의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97포인트(p, 0.47%) 오른 3만5225.18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 2017년 9월 20일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30.85p(0.68%) 내린 453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71p(2.05%) 떨어진 1만4063.31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시장 예상치보다 떨어진 2분기 실적을 주시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20분기 총이윤이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9.7% 하락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2분기 매출이 추정치에 미치지 못한 후 8.4% 떨어졌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4.3%)과 아마존(-4.0%) 등 다른 빅테크주도 크게 뒷걸음쳤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TSMC(-5.1%)를 비롯해 엔비디아(-3.3%), 인텔(-3.2%)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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