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계부채, 취약계층에 더욱 문제... 신속한 추경 나서야"
이재명 "가계부채, 취약계층에 더욱 문제... 신속한 추경 나서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7.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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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기준, 이미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2%"
"부채 문제, 민생 위기 넘어 경제 전체 위기로 확산할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부채위기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부채위기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가계부채 문제가 취약계층 등 서민들의 삶을 엄청나게 옥죄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며 "부채 문제의 폭발성을 고려해 정부여당이 신속하게 추가경정예산(추경) 협상에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문가 부채위기 간담회 및 민주당 민생채무 상담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정부 당국에 끊임없이 서민 가계부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개선되거나 현실적인 대안은 전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분기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2%가 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빚 갚으면 생계를 잇기 어려운 국민이 현재 300만 명에 육박했고 취약계층 대출도 1년 사이에 1조 2천억 늘어났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미 제2금융권에서 저축은행 연체율이 5%를 넘어섰다고 하는데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대부업체 연체율은 11%로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채 문제가 민생 위기를 넘어서서 경제 전체 위기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안이한 생각이 정말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열린 '민생채무 상담센터 현판식'에서도 "외국에서는 회생 제도를 적극 활용해서 실제로 갚을 능력이 안 되면 다 변제를 해주고 다시 출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경제 활력 회복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자신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만들었던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금융문제로, 부채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제로 개인도 구제하고 경제적 활력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그런 것들이 정부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