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고혈압 스스로 관리하는 '자신만만 건강스쿨'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고혈압 스스로 관리하는 '자신만만 건강스쿨'
  • 송한빈 기자
  • 승인 2023.07.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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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자가관리가 필요한 고혈압
"나에게 딱 맞게, 꾸준하게 관리할 수는 없을까"
사진/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제공
사진/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제공

2021년 6월 기준 고혈압 환자는 약 941만명, 고혈압 진료비는 3조 6000억원이며, 당뇨병 환자는 770만명, 진료비 4조 4000억원이다.

경기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입원비중은 각각 73.9명(OECD 평균 73.0명), 224.4명(OECD 119.7명)이라고 11일 밝혔다.

조합관계자에 따르면 이에 정부에서는 일차 의료기관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일만시)을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동네의원에서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해서 환자와 의사‧간호사가 함께 연간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혈압, 혈당을 관리하고 합병증 여부를 검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희망의원은 2019년부터 일차 의료기관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양호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희망의원은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사업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만성질환을 관리하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고혈압 대상자를 선정하여 ‘자신만만 건강스쿨’을 운영했다.

 

이 사업은 올해 5월 8일부터 매주 한차례씩 진행하여 총 8회 진행했고, 건강보험공단 시흥지사와 협력하여 진행했다.

‘자신만만 건강스쿨’에서 가장 의미있는 과정은 염도측정이었다. 참여자들이 실제 집에서 먹는 음식의 염도를 측정하고 혈압과 혈당을 수치화하여 관리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스스로 수치를 기록하고 매일 관리하여 염도의 수치에 따라 혈압의 수치가 향상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스스로 건강관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데서 본사업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참여자들은 ‘나의 질병을 알고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먹었던 음식들의 염도가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 좀 더 싱겁게 먹겠다.’, ‘고혈압은 약만 잘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운동과 식생활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집에서 자주 혈압과 혈당 측정을 하려고 한다.’ 등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희망의원은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포함해서 장기요양 재택의료시범사업,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일차의료방문진료사업 등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의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