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내년 12만달러 간다…英 SC은행, 20% 상향조정
비트코인, 내년 12만달러 간다…英 SC은행, 20% 상향조정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7.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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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프 켄드릭 "채굴자, 판매량 줄이고 공급량 비축해 가치 끌어올릴 것"
가상화폐 비트코인 주화 이미지. (사진=비트코인 페이스북)
가상화폐 비트코인 주화 이미지. (사진=비트코인 페이스북)

비트코인이 내년에 12만달러(1억5678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판매를 줄이고 공급량을 비축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2024년 비트코인 전망치를 10만달러에서 12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는 5만달러(6532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조프 켄드릭 SC은행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가상자산의 겨울은 끝났다”며 2024년말 비트코인 전망치를 10만달러(1억3007만원) 수준으로 전망했지만 이번엔 목표가를 20% 상향했다.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채굴자들이 판매를 줄이고 공급량을 비축할 것”이라며 “이는 채굴자들이 현금 유입을 유지하면서도 판매를 줄여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채굴자들이 현재 새로 채굴한 비트코인을 100% 팔고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가 되면 20∼30%밖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현재 하루에 파는 비트코인 양을 900개에서 180∼270개로 줄이는 것”이라며 “내년엔 연간 약 25만개 비트코인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예정돼 있어 공급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반감기는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이 약 4년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시장에 나오는 비트코인 양을 감소시켜 가격 상승을 불러오는 요인이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