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6일 오전 9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일 간 협력 과제로 제3국 공동진출·금융분야,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공통과제 대응, 첨단반도체, AI, 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가 논의됐다.

이날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만큼은 한일관계가 멈춰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지난 3월 한일 양국 정상께서 얼어붙은 한일관계 회복에 대한 결단을 내려준 덕분에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며 "최근 한일관계는 지난 몇 년간 어려웠던 상황을 극복하고 그 어느 때보다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마련된 양국 관계 발전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고자 전경련과 경단련은 오늘 이렇게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 기업들은 국가 경제력을 뒷받침하는 대표적 산업인 전자, 반도체, 부품소재 등 제조업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기술협력과 인적교류를 통해 서로를 성장의 기반으로 삼았다"며 "한국과 일본은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협력의 파트너십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의 이와 같은 미래지향적 협력 경험은 최근 들어 수소에너지, 바이오, 디지털금융, IT·스타트업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산업 격변의 현시점에서 한일 기업들이 어떠한 협력 비전을 갖고 있는지 이러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얻어가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그동안 한일관계를 대립과 갈등이 아닌 상호 윈-윈의 관계로 만들고자 간절한 심정으로 노력해 온 양국 기업인들에게 오늘 이 자리가 한일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송의정 기자

송의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