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새빛머그컵으로 소나무14그루 심다
수원시 권선구, 새빛머그컵으로 소나무14그루 심다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3.07.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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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는 청사 내 새빛머그컵(다회용컵) 사용 시행 3달 만에 30년생 소나무 14.3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구에서는 올해 3월 중순부터 탄소중립 청사 조성을 위해 ‘새빛 머그컵’을 제작해 전 직원 개인 머그컵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일회용품 없는 회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단체회의용 머그컵 사용 시스템을 구축해 회의실 예약을 운영하고 있는 한편 식기세척기를 구비하여 번거로운 세척과정을 보완했다. 또한, 청사 내 카페와 협약을 통해 머그컵이나 다회용컵 사용 시 적립금 쿠폰 제공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등 생활 속 탄소중립 활성화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6월 말 기준 권선구의 탄소 중립실천을 위해 제작된 새빛머그컵(다회용컵 포함)은 약 3개월 동안 청사 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회의와 행사 진행 시 2293개, 청사 내 카페에서 1826개, 총 4119개의 일회용품을 대체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1회용 플라스틱 컵 한 개를 생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23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를 수치화하면 권선구는 3달여 동안 약 95kg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한 것이다.(4119개×23g=9만4737g) 또한 국립산립과학원의 ‘표준탄소흡수량 가이드’에 따르면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는 연간 6.6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데, 권선구의 95kg 탄소배출량 저감은 30년생 소나무 14그루 이상 심은 것과 맞먹는 양이다.(95kg÷6.6kg=14.3그루)

기우진 구청장은 “일회용컵의 편리함을 뒤로하고, 새빛머그컵(다회용컵)을 사용하며 솔선수범하여 탄소중립을 적극 실천한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새빛머그컵(다회용컵)의 지속적 사용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다양한 실천방안을 적극 마련해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선도 하겠다”고 전했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