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법원 출석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법원 출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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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 자극 관리 총책을 지목된 전직 보좌관 박용수(53)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박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20분 법원에 도착한 박씨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5000만 원을 받고 6750만 원을 살포함 혐의를 받는다. 

같은해 4월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경선캠프 자금 명목으로 5000만 원을 받고 보관 중이던 자금을 합쳐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2회에 걸쳐 6000만 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윤 의원이 이 돈을 20개로 나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약 20명에게 살포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박씨가 송 전 대표 외곽 지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연구소'(먹사연)의 경선캠프 비용 대납 의혹에서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2020년 5~10월 컨설팅업체 '얌전한 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등 9240만 원을 먹사연이 대납하게 하고, 허위 견적서를 꾸미게 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헌법을 침해한 중대 범죄"라며 지난달 27일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