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형사업장 오염물질 배출량, 전년 대비 12%↑
작년 대형사업장 오염물질 배출량, 전년 대비 12%↑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6.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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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측정기기 부착 대상 확대 따른 측정 굴뚝 수 증가 영향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설치한 전국 대형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측정기기 부착 대상 확대에 따라 측정 굴뚝 수가 1년 전보다 18%가량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87곳 대형사업장의 지난해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1만5205t으로 전년 대비 12.2%(2만3380t) 늘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측정 굴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은 전년 대비 61곳(7.4%) 증가했다. 굴뚝 수 기준으로는 464개(18.4%) 늘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3일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의 굴뚝 1개당 오염물질 배출량은 72t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환경부는 사업장 방지시설 개선과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 자발적 감축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에게 더욱 투명하게 실시간 배출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기반해 수집된 정보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합리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 배출량은 발전업이 7만1247t(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제철·제강업 5만4242t(25%) △시멘트제조업 5만1379t(24%) △석유화학제품업 2만3396t(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