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0일 2+2 회동 개최... 오염수 검증 특위·선관위 국조 논의
여야, 30일 2+2 회동 개최... 오염수 검증 특위·선관위 국조 논의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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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 개최...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참석
송기헌 "6월 국회에서 숙제 남기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 국정조사 실시 합의 내용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 국정조사 실시 합의 내용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오는 30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특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조사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2+2 회동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6월 국회에서 숙제 남기지 말아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30일 회동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여야는 지난 8일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위와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정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양당은 일정 조율에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당 정책조정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특위 그리고 선관위 국정조사 (일정 조율) 과제를 6월 내에 마무리하자라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위와 선관위 국정조사 관련 의견 조율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일부 진전이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특위 관련해선 IAEA(국제원자력기구)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하잔 입장이었는데 7월 4일에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서 오는 30일 회동에서 협의하면 실제로 특위 작동하는 건 그 이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오염수 특위) 위원장을 맡게 되면 (특위) 진행 여부를 고려하겠단 입장을 밝혔다"며 "세부적으로 추가 요구사항 고려해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마지막으로 협의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여야 합의에선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위의 위원장은 민주당 몫으로, 중앙선관위 국정조사 위원장은 국민의힘 몫으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의 바뀐 태도에 대해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현재로서는 수용하기 어렵지 않냐는 입장"이라며 "후쿠시마 특위 위원장 여당이 하겠다는건데 합의취지에 반해서 부정적이다. 하지만 (특위 진행이) 중요해 여당과 최대한 협의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 국정조사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시점을 감사원의 감사 이후로 변경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진행할 의사가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여야 2+2회동에선 이날 오후 2시 개최 예정인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할 안건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