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사망한 중국 가스폭발 사고 원인은 "임의 밸브 교체"
31명 사망한 중국 가스폭발 사고 원인은 "임의 밸브 교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6.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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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31명이 사망한 중국 식당 폭발사건은 임의로 교체했던 밸브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공안당국은 사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2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1일 오후 5시40분 인촨시 싱칭구 고깃집 체인인 '푸양 불고기' 식당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폭발 사고가 발생해 직원, 학생, 노인 등 3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수사 결과 숨진 식당 직원들이 안전관리 규정을 위반해 LPG 밸브를 임의로 교체하던 중 가스가 새어 나와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사고 1시간 전 가수 누출을 감지하고 LPG통을 살펴본 후 밸브 고장을 발견했다. 

가스 누출을 확인했음에도 식당 측은 영업을 계속했다. 영업을 중단하고 손님들을 대피시켰더라도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안은 식당 관계자 4명을 중대한 사고죄 혐의로 형사 구류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를 들여다 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요지시'를 내려 최대한 빨리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하라고 관련 부문에 명령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