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블링컨 방중 긍정 평가 “美中 관계, 올바른 길 위에 있어”
바이든, 블링컨 방중 긍정 평가 “美中 관계, 올바른 길 위에 있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6.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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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미중 관계가 올 바른 길 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샌타클래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블링컨 장관을 거론하며 “그가 대단한 일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관계의 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알다시피 진전이 이뤄졌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은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그는 지난 18∼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카운터파트인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비롯해 시진핑 국가주석,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고위급 대화 등 소통라인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극적인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지만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평화적인 해결 방안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중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선 타협이나 양보의 여지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