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유진투자증권…불법 리딩 의혹에 "유사자문"
바람 잘 날 없는 유진투자증권…불법 리딩 의혹에 "유사자문"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6.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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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사 직무정지 후 감사 중, 합당한 조취 취할 것"
유진투자증권 본사(사진=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본사(사진=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홍역을 앓고 있다. 내부 직원의 주가조작 이슈로 한 차례 곤혹을 치렀지만, 최근 임원의 불법 리딩방 운영 의혹으로 다시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사측은 “해당 이사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결과에 따라 후폭풍은 상당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 이사인 강모 씨는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 중이고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불법 리딩방을 운영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주 해당 사실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며, 강모 씨는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강모 씨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해당 사실에 대해 조사 중이며 아직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며 “법령 사항이나 위반 사항이 있다면 여기에 따른 합당한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이사가 유사자문 서비스를 한 것은 맞으나 불법 리딩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해당 이사는 이에 대해 정확하게 소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유진투자증권은 회사 브랜드 이미지 추락 등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달 8일 유진투자증권 직원 A씨의 주가조작 관여 혐의로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2018년 태양광 사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SFC 주가가 급등할 당시 출처 불명의 호재를 퍼뜨리는 데 A씨가 개입,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