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금사재기 현상 만들어 내"… 민주당 '오염수 공세' 비판
與 "소금사재기 현상 만들어 내"… 민주당 '오염수 공세' 비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6.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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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심 흉흉하게 만드는 결과 책임져야 할 것
윤재옥 "과학적 진실 관심 없이 반일 감정만 부추겨"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고위당정협위 참석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고위당정협위 참석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장외 집회를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먼저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오염수와 수산물 관련 괴담과 선동 수준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고 걱정"이라며 "국민 불안을 유발해서 수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민주당이 토요일마다 전국을 유람하면서 터무니없는 괴담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태평양을 돌고서 4~5년 뒤 도달한다는 것이 과학적 분석임에도 무작정 괴담 공포를 조장하면서 소금 사재기 같은 기이한 현상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민심을 흉흉하게 만드는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당은 국민 불안은 어떻게 되든, 민생경제는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이 민주당부터 살고 보자는 식의 선전선동에 매달리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여 우리당이 국민들의 여러 가지 의문사항들, 또 관심사항들에 대해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면서 공포마케팅에 몰두하고 있고, 연일 정부여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과학적 진실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반일 감정을 부추기며 답정너식 비난만 퍼붓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IAEA가 가장 엄격한 기준에 따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해도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태세"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광우병 괴담이나 사드 전자파 괴담 때처럼 허무맹랑한 괴담으로 사회가 분열되고 국가 에너지가 허비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당과 정부는 우리 바다와 우리 국민의 밥상, 우리 어민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과학 분야에 정치인들이 나서서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건 정말 후진적이고 반지성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당정은 중대범죄자 신상공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대표는 "국민적 관심이 뜨겁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우리가 과거의 제도에 연연할 때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여성과 아이를 둔 부모들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조치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으로까지 될 수 있도록 해야된다"며 "우리 정책위의장님께서 개선안을 담은 돌려차기 방지 3법 발의하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런 내용 포함해서 효율적 방안들이 오늘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