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앞둔 블링컨, 박진에 "성숙한 한중관계 노력 지지"
방중 앞둔 블링컨, 박진에 "성숙한 한중관계 노력 지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6.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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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방중을 하루 앞두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해 "한중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17일 외교부는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통화를 하고 한미관계, 한중·미중관계, 북한 문제 등 주요 글로벌 연안에 협의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18~19일 중국을 찾는다. 중국 정찰풍선 사건으로 방중이 연기된 지 4개월 만이다. 국무장관 취임 후로는 처음이다.  

박 장관은 통화에서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미중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 측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중관계에 관한 한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

최근 있었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등에 대한 중국 측의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이런 한국 입장에 호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중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성과보다는 대화 재개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블링컨 장관은 "조만간 있을 중국 방문 결과에 대해 신속하게 한국 측과 상세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장관은 통화에서 이 외 북한의 도발행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한국 선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