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라캐머라 미 육군 대장,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환담
폴 라캐머라 미 육군 대장,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환담
  • 허인 기자
  • 승인 2023.06.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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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핵협의그룹(NCG)이 목적대로 잘 운영되어야 함을 강조

폴 라캐머라(Paul LaCamera)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미 육군 대장)이 전쟁기념사업회법에 의거 설립된 국가기관 전쟁기념사업회를 방문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15일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유엔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전쟁기념사업회에서 백승주 회장과 환담했다. 환담회에는 안병석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육군 대장)이 함께했다.

백승주 회장은 환담회에서 ‘워싱턴 선언’대로 한미연합태세가 획기적으로 강화되어야 하며, 특히 한미핵협의그룹(NCG)이 목적대로 잘 운영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한미연합훈련이 강화되고 있지만, 도시화 등으로 인한 훈련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캐머라 사령관은 “워싱턴에 위치한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에는 미군 전사자와 한국인 카투사 전사자 4만여 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미국 내 참전 기념 시설 중 유일하게 외국 국적의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기념물”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이에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전쟁기념관에도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이름을 새긴 전사자명비가 있다. 이에 더해, 6·25전쟁에서 실종된 미군을 기리는 추모 시설도 확충하고자 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백승주 회장은 “전쟁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근간인 6·25전쟁 미군 전사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사업을 지속하고, 이에 더해 유엔군 실종자를 기리는 사업도 새로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 

6·25전쟁 당시 미국은 유엔 참전국 중에서 가장 먼저, 또한 가장 큰 규모의 전투부대를 파병했다. 미국은 전쟁 기간 중 연인원 약 178만9000여 명을 파병하였고, 전사 3만3686명, 부상 9만2134명, 실종 및 포로 8000여 명 등 총 13만여 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전쟁기념사업회가 관리·운영하는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미군 전사자 3만368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