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 의원 5명 방중 맹공… "친중 사대 행보"
국민의힘, 민주 의원 5명 방중 맹공… "친중 사대 행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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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공·알현 외교 자처"
"을사 5적 버금가는 계묘 5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일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일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친중 사대 행보'를 펼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14일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5명이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 중인 것이 알려졌다"며 "민주당은 단순한 의원 외교일 뿐이라며 방문 취지를 축소했지만, 이는 명백한 국격 훼손 행위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의 심기를 살피기 위해 '조공', '알현' 외교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며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이고 우리는 작은 나라'라 칭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대주의, 패배주의 의식에서 이제 벗어나라"고 질타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의 친중 사대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방중 일정을 취소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싱하이밍 대사의 입장과 사실상 궤를 같이하겠다는 것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히 을사 5적에 버금가는 '계묘 5적'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다"고 비꼬았다.

김민수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의 방중은) 한·중 관계에 리스크를 더하는 것이다. 중국이 굴종적인 민주당을 활용해 대한민국의 국론을 분열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우려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와 이익을 지켜야 할 공당이 자신들의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무조건적인 정부 비난과 함께 외교 영역까지 이용하려다 중국에 역이용만 당하는 꼴이다"면서 "중국은 한중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외교 결례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