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부터 LFP까지"…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 참가
"전고체부터 LFP까지"…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 참가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6.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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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수준 대용량 배터리 'SBB' 해외 첫 공개
삼성SDI 관계자가 14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서 업계 최고 수준 용량의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SDI]
삼성SDI 관계자가 14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서 업계 최고 수준 용량의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유럽에서 전고체, 코발트 프리 등 다양한 배터리 라인업을 소개한다.

삼성SDI는 14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지속가능 에너지 프라이맥스(PRiMX) & 사물배터리(BoT)’를 주제로 제품들을 전시한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해외에서 처음 공개되는 SBB는 ESS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세팅한 제품이다. 설치 장소에서 전력망에 연결만 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SBB에는 삼성SDI의 ESS용 최고 용량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에서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이 적용,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30% 이상 향상됐다.

SBB 배터리 전체 용량은 3.84메가와트시(MWh)로 업계 최고 수준 용량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독일 가구의 1일 평균 전력소비량이 10킬로와트시(kWh)인 점을 감안하면 약 400가구의 하루 전력 소비량을 충당할 수 있는 용량이다.

특히 삼성SDI는 ‘PRiMX & BoT’ 존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한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 조성의 고체 전해질 소재와 혁신 소재 기술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 특징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시제품 샘플 제작을 시작으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I는 최근 주목받는 NMX, LFP(리튬인산철),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을 처음 전시한다. 삼성SDI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과 전력용 ESS 시장 진입 목표로 NMX, LFP 등 코발트 프리 컨셉트 기반 배터리를 준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천안 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이 구축돼 하반기 샘플 제작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층 진화한 배터리 신규 라인업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