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만든 브랜드가 몇 개인지 확인해 보셨나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만든 브랜드가 몇 개인지 확인해 보셨나요?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3.06.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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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부가 다수의 브랜드를 운영할 때, 데이터를 주의해서 살펴야,,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상담모습. 자료사진 [사진=강동완 기자]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상담모습. 자료사진 [사진=강동완 기자]

 

(사)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이 발간한 '2023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에 따르면 공정위에 등록된 가맹본부 6,729개 중 964개 가맹본부가 브랜드 2개 이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12월말 기준으로 6개 이상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 114개이며, 21개 이상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 9개로 나타났다. 최대 70개의 브랜드를 등록한 가맹본부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창업자들이 가맹을 원하는 가맹본부가 몇 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지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가맹본부의 상호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빅데이터로 분석해 선정하는 상위 3%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는 예비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생산성, 성장성, 안정성, 본부 수익성, 노하우집약도 및 가맹점 수익성을 객관적 지표를 평가하고 있다.

여기서 노하우집약도는 직영점 비율, 법인 존속일, 브랜드수(브랜드 수가 많을 수록 집약도 낮음)로 평가하고 있다.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가맹사업에서의 다 브랜드 전략은 프랜차이즈시스템상 조직이 구분되어 있지 않아 각 브랜드별 전문성이 부족하여 본부 수익성도 악화될수 있다"라며 "제 2브랜드 런칭시 기존 제1 브랜드를 등한시하게 되면서 가맹점 수익성 및 운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창업자도 가맹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가맹본부가 몇 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지, 사전에 확인함으로써, 가맹본부의 노하우집약도, 관리역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

다수 브랜드가 정보공개서 내용이 동일한것으로 나타났다. [제공=2023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

2개 이상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 경우, 가맹점 700개의 정보공개서 상의 재무제표/임직원데이터와 가맹점 1개의 브랜드 정보공개서의 데이터가 동일하게 확인되고 있다.

공정위에서 제시하는 표준 정보공개서에 다수의 영업표지를 경영하고 있는 경우 영업표지별로 매출액을 분류하여 기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효성이 높지 않는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하여,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별도법인이 아닌 경우 각 브랜드별 재무현황 및 임직원을 분리하여 등록하는 데 어려움은 있으나, 복수의 가맹사업브랜드를 운영하는 본부는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각 브랜드별 현황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맹점주와 동행하는 프랜차이즈가 되기 위해서는 제 1브랜드에 관리역량을 집중하고, 제 1브랜드 점주로부터 발생한 수익은 해당 점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며 "만약 제 2브랜드를 만든다면, 별도의 사업부를 구성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

adevent@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