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 2023 세계한방요리페스타 개최
서울약령시 2023 세계한방요리페스타 개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3.06.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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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약령시 한방거리에서 한방요리경연…독특한 한방 음식으로 오감만족
‘북한 약선 음식’ 전시, 북한 음식 시식 체험 및 판소리⋅비보잉⋅트롯 공연도
(사진=동대문구)
(사진=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와 (사)서울약령시협회가 공동주최하는 ‘2023 세계한방요리페스타’ 가 지난 10일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한방진흥센터 및 서울약령시 한방거리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세계한방요리경연대회 ▲한방의미(韓方懿味) '식료찬요' 한방음식 전시⋅체험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축제의 메인행사인 ‘세계한방요리경연대회’에는 전국 곳곳에서 총 94팀 356명이 참가 신청했으며,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50팀이 서울약령시에서 구입한 한방재료 및 약용가치가 있는 재료를 활용해 독특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다양한(한식, 중식, 일식, 양식 구분 없음) 한방요리를 선보였다.

요리경연대회는 ▲명인약선부 ▲일반부 ▲북한이탈주민부 ▲대학생부 ▲초중고등부로 구분 진행됐으며, 부문별 수상 팀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통일부장관상 등 상장 및 상금과 부상이 수여됐다.

요리경연대회와 더불어, 이날 서울한방진흥센터 3층에서는 1460년(세조 4년) 편찬된 '식료찬요'를 토대로 만든 ‘한방 약선 요리 체험전’이 열렸다. ‘한방의미(韓方懿味)’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체험전은 조선시대의 한방 약선 요리를 관람하고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조리학과 교수, 요리전문가 명인 10명이 북한의 요리서인 '조선북한료리전집'의 음식을 '식료찬요'로 재해석한 ‘지역별 북한 약선 요리’를 전시했으며, 아울러 평양냉면, 만두 등 북한이탈주민 단체의 북한음식 전시와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한방거리 중앙무대에서는 한방약재의 설명이 담긴 판소리 수궁가 중 ‘약성가’를 광주광역시 판소리 무형문화재 김선이 명창의 목소리로 구현했으며, 이어서 비보잉⋅걸스힙합⋅트롯가수들의 공연으로 방문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