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 상승…WTI 1.10%↑
[국제유가] 중국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 상승…WTI 1.10%↑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6.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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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87% 높은 배럴당 76.95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국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9달러(1.10%)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66달러(0.87%) 높은 배럴당 76.9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이 지난달 수출이 부진했음에도 원유를 더 많이 사들였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은 하루 1216만배럴로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 불어난 규모다. 반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1년 전보다 7.5% 감소했다.

수출 지표가 감소했음에도 원유 수입은 늘었다는 소식은 유가를 지지했다.

원유시장은 그동안 중국 수요 둔화에 우려감을 보였지만, 중국 원유 수입이 회복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일부 해소된 모습이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는 다르게 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5만2000배럴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0만배럴 증가와 달리 되레 감소한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는 274만5000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와 디젤유 재고는 늘었지만, 전문가들은 정제 가동률이 높아진 점을 주목했다.

실제 지난주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95.8%로 직전 주의 93.1%에서 상승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