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업가 살해’ 필리핀 경찰, 무기징역… 사건발생 6년만
‘한인 사업가 살해’ 필리핀 경찰, 무기징역… 사건발생 6년만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6.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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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레스 지방법원.(사진=연합뉴스)
앙헬레스 지방법원.(사진=연합뉴스)

2016년 한인 사업가 지모 씨(당시 53세)를 납치해 살해한 필리핀 전직 경찰과 정보원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사건이 발생한 지 6년여 만이다.

필리핀 앙헬레스 법원은 6일(현지시간) 경찰청 마약단속국(PNP AIDG)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NBI)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10월18일 오후 2시께 앙헬레스에 있는 지씨의 자택에서 지씨를 납치했다.

강제로 지씨를 차량에 태운 두 사람은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지씨를 데려가 살해했다. 두 사람은 인질강도·살인 및 차량 절도 등의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 6년이 지나서야 두 사람에게는 무기징역에 선고됐다. 다만 이사벨의 상관이자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라파엘 둠라오는 무죄판정을 받았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