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창사 첫 희망퇴직 시행
LG생활건강, 창사 첫 희망퇴직 시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6.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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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0세 이상 부문장·팀장 대상
작년 '역성장'…인력정체 개선 차원
LG생활건강 CI. [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I. [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만 50세 이상 부문장 및 팀장 또는 만 7년 이상의 부문장 직급, 만 10년 이상 팀장 직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는다.

LG생건 측은 희망퇴직 신청에 대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력 정체를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청 직원은 법정 퇴직금 외에 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3년의 기본 연봉, 중·고교생 및 대학생 자녀 장학금(정년까지의 학기 한도 내)을 받을 수 있다.  

LG생건의 회망퇴직 신청은 2001년 LG화학에서 분사한 이래 처음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실적 쇼크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LG생건은 그간 성장을 지속하다가 작년에 핵심인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매출액은 전년보다 11.2% 줄어든 7조1858억원으로 18년 만에 역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44.9% 줄어든 7111억원에 그쳤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9% 줄어든 1459억원을 기록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