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서울 고덕강일 3단지 착공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서울 고덕강일 3단지 착공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6.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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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상반기 입주 예정…내달 전용 49㎡ 590세대 사전 예약
31일 서울시 강동구에서 열린 고덕강일 3단지 착공식. (사진=서울시)
지난달 31일 서울시 강동구에서 열린 고덕강일 3단지 착공식. (사진=서울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서울 고덕강일 3단지가 202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착공했다. 전용면적 49㎡ 590세대에 대한 사전 예약이 다음 달 진행될 예정이다.

1일 서울시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시공 현장에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고덕강일 3단지 착공식이 열렸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방식으로 공급해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305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49㎡ 590세대와 59㎡ 715세대 등으로 나뉜다. 이 중 59㎡ 500세대는 지난 3월 사전 예약에서 평균 경쟁률 40대1을 기록한 바 있다. 49㎡ 590세대는 다음 달 사전 예약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26년 공정 90%를 완료한 시점에 본 청약을 진행하고 202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고덕강일 3단지 인근에는 고덕수변생태공원과 미사한강공원 등 녹지시설이 있고 반경 300m 내 강빛초·중교와 병설 유치원이 위치한다.

단지는 개방형 발코니와 옥상 정원 등을 통해 다양한 입면과 조경 특화를 적용하며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곳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스카이카페, 스카이 도서관 등을 품은 선큰(지하부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조성하는 공간)을 조성해 입주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민간 분양 아파트와 다름없는 친환경 고품질 자재를 사용하고 '백년주택'에 걸맞게 오랜 기간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을 짓기 위해 구조부에 고강도 콘크리트를 쓴다. 안전·품질 관리를 위해 철근콘크리트공사 외 2개 공종에는 원도급사 직접 시공을 의무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혁신적 건축디자인·고품질 마감재 등을 적용해 기존 공공주택과 차별화된 명품주택으로 조성해 공공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시민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고품질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