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국 진출 기업 위기...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취해야"
이재명 "중국 진출 기업 위기...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취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30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도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오히려 더 강화하고 있어"
"외교, 실리적 접근해야... 우리 경제에 도움 되는 외교인지 점검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중국 수출·진출 기업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중국 수출·진출 기업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다며 "외교는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태도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중국 수출-진출 기업 애로사항 청취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경제 자체가 세계 경제와는 약간 다른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은 역시 수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했던 북방경제, 중국과의 교역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으로 진출한 우리 기업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모양"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가 간 관계들이 갈등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생긴 현상이지만 미국이나 일본, 유럽도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오히려 더 강화하는 측면도 있다"며 "군사 문제는 군사 문제, 경제 문제는 경제 문제로 이렇게 분리해 외교 문제는 실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연 그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 한번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외교가 우리 기업과 우리 경제에 실제로 도움 되는 방향으로 진척되고 있는지 한번쯤은 점검해야 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