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러 대사와 회담… 정찰위성 발사 계획 설명 가능성
北최선희, 러 대사와 회담… 정찰위성 발사 계획 설명 가능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5.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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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29일 평양 북한 외무성 청사에서 회담을 열었다. 

러시아 대사관은 30일 페이스북에 "쌍방은 여러 분야에서의 쌍무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상황과 전망을 토의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북한은 29일 31일 0시부터 6월11일 0시 사이 군사정찰위성 1호를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통보했다.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최 외무상이 러시아 측에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정찰위성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를 발사하는 건 미사일 발사와 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시 서방에서 안보리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입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은 이번 러 대사와의 만남에서 정찰위성의 정당성을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의 안보리 소집 때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제재에 대해 반대하며 북한과 관계를 더욱 밀착하고 있다. 정찰위성을 발사하더라도 묵인하며 뒤를 봐줄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