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0.14%P 상승한 1.16%...'기업연체' 요인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월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1.16%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77%로 떨어졌다가 올해 1월 1.02%로 1%를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금호그룹 및 일부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추진되면서 기업 연체가 증가했다"며 "연말 결산 이후 1, 2월에 연체율이 반등하는 계절적인 특징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60%로 전월 말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63%, 대기업은 1.45%로 각각 0.16%포인트, 0.24%포인트 올랐다.
사실상 올해 1, 2월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및 SLS조선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된 신규연체를 제외할 경우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년 말(0.62%) 대비 0.03%p 상승하는 수준에 그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상승한 0.4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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