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IAEA가 오염수 안전성 담보 못하면 우리도 양보 못해"
대통령실 "IAEA가 오염수 안전성 담보 못하면 우리도 양보 못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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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24일 열룬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6월 나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과 우리 시찰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IAEA에서 오염수에 대한 종합 결과가 6월 말 나온다"며 "IAEA에서 오염수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저희도 당연히 양보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전 정부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IAEA 기준을 따르고 사전 협의해 방류를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우리 연근해 90여곳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데 여태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4∼5년 후에 오염수가 돌아오면 큰일 난다고 하는데, 후쿠시마 원전이 터지면서 오염수보다 더한 것들이 많이 나갔다"며 "10년이 넘었지만 우리 해안이나 수산물이나 어디를 봐도 문제가 없다, 예전 후쿠시마 전하고 똑같더라는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연근해 90여곳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데 여태 문제가 없었다. 일부는 IAEA를 못 믿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세상에 믿을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IAEA는 현재 안전 기준과 국제법에 따라 오염수 방류를 검증 중이다. 대통령실은 시찰단의 의견과 IAEA 조사 결과를 확인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는 생각이다.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재개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듐)가 방사성 원소인 세슘-137보다 더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삼중수소는 인체에 들어가면 일주일, 열흘이면 배출이 된다"고 언급했다.

자리에 참석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향후 우크라이나에 탄약 지원을 할 것인가'라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의에 ""전황을 보고 다른 상황을 고려해서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이나 폴란드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원하느냐'는 이어진 질의에도 "폴란드를 통해 우회하는 것도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inahlee@shinailbo.co.kr